본문 바로가기

힙합 앨범 리뷰

DPR LIVE - IS ANYBODY OUT THERE? 앨범 리뷰

앨범 커버

오늘은 DPR LIVE의 첫 정규앨범 IS ANYBODY OUT THERE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 워낙 기대치가 높은 상태로 앨범을 쭉 들어볼 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감을 느끼진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드네요.

 

한번 들어보시죠.

 

.

.

.

.

 

1.HERE GOES NOTHING

 

 처음 곡부터 내게 오르가즘을 선사합니다. 

 

워낙 훌륭한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는 래퍼이기 때문에 솔직히 아무 말이나 해놓아도

 

평타 이상은 간다고 생각이 듭니다.

 

근데 첫 곡에서부터 완벽한 화음은 물론이고, 같은 크루의 DPR CREAM의 비트가

 

제 귀를 굉장히 행복하게 만들어주네요.

 

기분이 좋아서 욕하고 싶은데 욕하면은

 

에드센스 안 나올 것 같아서 참겠습니다.

 

뭔 말인지 아시죠?

 

.

.

.

 

2.GERONIMO

 

지로니모라는군요.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곡에 대한 객관성, 그리고 아티스트가 의미한 의도를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서

 

알아보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니 뭐, 라는 말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한국 발음으로는 그렇게도 발음이 되거든요.

 

곡에 대해서는 진짜 이 래퍼는 화음을 정말 잘 쌓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 놀면 뭐하니에서 화음을 잘 쌓는 현아 누나라는 분이 나오셨는데

 

그분에 필적하는 화음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즈음에 곡 분위기가 변하는데, 굉장히 충격적일 수도 있는 사운드가 나옵니다.

 

리스너로 하여금,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궁금하게끔 하네요.

 

저는 이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음악들을 좋아합니다.

 

DPR LIVE는 그걸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아는 아티스트인 것 같습니다.

 

.

.

.

 

3.WHOEVER

 

이 곡은 약간 뮤지컬이 생각나게끔 하는 곡 같습니다.

 

DPR LIVE가 외국에서 자라났다는 것을 알 수 있게끔 하는 곡이네요.

 

그리고 뭔가 자신의 삶을 기록하면서 되새겨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다음 곡으로 가기 위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트랙으로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

 

.

.

.

 

4.OUT OF CONTROL

 

이 곡은 무언가에 많이 지쳐버린 DPR LIVE 본인을 위로하는 곡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혹은 다른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곡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위 트랙에서 이어지던 긴장감과 중압감이 조금은 느슨해진다는

 

느낌이 드는 트랙인 것 같습니다.

 

조금도 긴장을 팽팽하게 가져갔다면 어땠을까 하지만,

 

이것마저도 아티스트가 의도하는 바가 있기 때문일 것이기 때문에

 

기대하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

.

어머 내 심장.

.

.

.

 

5.DISCONNECT

 

역시 아티스트네요. 이런 분위기의 곡을 바로 선보이기에는

 

그 전 트랙들이 너무 무겁게만 느껴져서 대비가 심해졌을 텐데

 

아마도 이 래퍼는 4번 트랙에서 긴장을 이완시키고 이번 곡에서 조금은

 

긴장을 풀어버린 듯한 곡으로 리스너를 쥐락펴락하네요.

 

그렇지만 모순적이게도 제목은 DISCONNECT이네요.

 

무슨 뜻인지 감히 생각해보자면, 아무리 아티스트가 이런 곡들의

 

순서까지도 생각하면서 내지만, 리스너들이 알아주지 않는다면은

 

모든 곡들의 순서가 의미가 없게 되어버릴 것이다.

 

라고 말을 하는 느낌이 드네요.

 

.

.

.

 

6.S.O.S

 

순서대로 듣다가 나타난 첫 타이틀 곡입니다.

 

신기한 기타 소리가 굉장히 인상적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그로 인해 생겨나는 소리들이 굉장히 인상 깊습니다.

 

이 아티스트의 음악들은 싱어도 싱어지만, 

 

비트메이커의 역량이 굉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DPR LIVE 보다는 DPR CREW 그 자체를 더 중점적으로 생각하면서

 

앨범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

.

 

7. OH GIRL

 

이번 곡은 뭔가 길가면서 들으면, 자동적으로

 

모델 워킹이 나올 것처럼 신나는 노래네요.

 

그렇지만 특유의 분위기가 신나면서도 슬프다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치만 아티스트가 이 앨범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듣다 보니 생각이 난 건데, 역시 외국에서 와서 그런지

 

한국어보다는 압도적으로 외국어가 많네요.

 

솔직히 제가 생각하기에는 적어도 RNB HIPHOP 장르에서는

 

한국어보다는 영어로 가사를 짜는 게

 

리스너들한테 좀 더 좋게 들린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멍청한 저로서는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이 곡들이 좋다는 것은 분명히 알 수 있겠네요.

 

.

.

.

 

8.KISS ME

 

두 번째 타이틀 곡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음악 플랫폼인 멜론 기준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트랙입니다.

 

곡의 분위기로 봐서는 여성분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남자인 저한테도 달달하고 좋네요.

 

옆에 여자 친구만 있었으면 완벽했겠네요.

 

욕조에 따뜻한 물을 듬뿍 담아서,

 

목욕을 하면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며 

 

이 노래를 틀면은 많은 힐링이 될 것만 같은 느낌이네요.

 

당장 욕조에 물 좀 받아야겠습니다.

 

안 씻은 지 좀 됐는데 이 노래 덕분에 때 좀 밀겠군요.

 

키스할 여자 친구가 없어서

 

제 팔뚝에 키스나 잔뜩 해줘야겠네요.

 

.

.

.

 

9. NEON

 

세 번째 타이틀 곡입니다

.

그 전 트랙보다는 좀 더 신난다는 느낌이네요.

 

DPR LIVE의 노래는 사랑노래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긴 이 정도의 아티스트의 그런 외모를 가지고 있으시니,

 

주변에 여자가 없으면 지구가 잘못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 주변에 여자가 없는 것은 제 잘못이지만요.

 

그렇지만, 이쯤 와서 드는 생각입니다만, 뭔가 꽂히는 트랙은 없네요.

 

듣기 좋은 노래를 만드는 것도 진짜 힘든 겁니다만, 

 

꽃히는 노래를 만드는 게 더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DPR LIVE가 차트에도 욕심이 있다면은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연구를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좋은 노래들은 세상에 많습니다.

 

그렇지만 꽂히는 노래들은 비교적 세상에 많이 없고

 

그 곡들은 차트에 1등으로 기록됩니다.

 

.

.

.

그만 나대 내 심장아. 나 남자잖아...

.

.

.

 

10. LEGACY

 

와우, 이번 노래는 적어도 이 앨범 안에서는 충격적입니다.

 

달달한 노래들로만 채웠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이 노래로 제 생각에 반전을 주는 트랙입니다.

 

이 노래에서 수많은 기믹, 거짓 래퍼들을 저격하는 트랙입니다.

 

저 역시도 그런 기믹, 혹은 거짓된 래퍼들을 싫어하는데요.

 

힙합 신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DPR LIVE는 얼마나 보기 싫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런 노래를 만들자고 계획했을 것이고

 

아마 페이크 래퍼들은 이 곡을 듣고 조금은 긴장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

.

.

 

11. NO RESCUE NEEDED

 

마지막 트랙입니다. 마지막 트랙이다 보니

 

평화롭다는 느낌 그리고 진짜 OUTRO라는 느낌이

 

강한 곡입니다.

 

때로 나오는 목소리는 미국의 찬스 더 래퍼 혹은 Anderson.paak이 떠오르네요.

 

전체 앨범을 쉼 없이 달려온 사람들이 쉬면서

 

천천히 들어볼 만한 노래인 것 같습니다.

 

이로서 다 들어봤네요.

 

.

.

.

 

총평

 

좋은 앨범인 것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는 좋은 아티스트이고 비트메이커 역시 좋은 아티스트입니다.

 

다만, 좋은 아티스트에서 머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1000명에게 좋은 아티스트보다는

 

100000명에게 좋은 아티스트가 더 훌륭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그만한 잠재력을 가진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인다면, 아마 차트 1위에도 당당히 기록될만한

 

아티스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는 한국입니다.

 

영어를 쓰는 게 듣기에는 좋겠지만, 리스너도 사람인지라

 

가사를 곱씹는 것을 좋아합니다.

 

조금 더 한글을 많이 쓰는 곡들을 만들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신이 한국에서 활동할 생각이 있다면 말이죠.

 

강력한 어투로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그저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한 리스너의 바람입니다.

 

.

.

.

 

Best Track

 

OUT OF CONTROL

 

이유

 

비트의 첫 시작이 너무 좋았습니다.

 

충분히 제 귀를 쫑긋 듣게끔 주목을 시키는 소리가

 

제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했습니다.

 

.

.

.

 

Worst Track

 

없습니다.

 

.

.

.

 

오늘도 제 글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힙합 앨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슈퍼비-rap legend 2 앨범 리뷰  (0) 2020.03.15